AI 소설의 뻣뻣한 인물 대사, 어떻게 고칠까?

인물의 성격, 말버릇, 대화 목적을 AI 대사 수정 지시로 구체화하는 방법. 수정 전후 예시, 재사용할 prompt, 검토 기준을 소개합니다.

AI에게 소설 대사를 “더 자연스럽게” 고쳐 달라고 한 뒤 “인물에 맞게”라는 말까지 덧붙였는데, 몇 번을 고쳐도 모두 똑같이 말하는 것 같았나요?

prompt에 빠진 내용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인물답게”는 원하는 결과를 말할 뿐, 대화 뒤에 있는 성격과 말버릇, 목적은 설명하지 않습니다. 아래의 창작 장면에서는 공구 상자를 둘러싼 다툼으로 이런 지시를 구체적으로 쓰는 방법을 보여 줍니다.

1. 초고: 격식 있는 요청처럼 들리는 대사

레나의 오빠는 집세를 석 달 치 밀린 채 이사했습니다. 레나는 오빠의 공구 상자를 찾으러 왔지만, 집주인 콜 씨는 책상 위에 놓인 방 열쇠를 주려 하지 않습니다.

이 장면에서 레나는 성미가 급하고 말이 직설적입니다. 오빠의 집세를 대신 낼 생각은 없습니다. 콜 씨는 완고해서 돈을 받기 전에는 열쇠를 주지 않습니다. 레나의 설명을 들어 줄 여유도 없습니다.

“콜 씨, 오빠의 공구 상자를 가져갈 수 있도록 방 열쇠를 주셨으면 합니다.”

“레나, 오빠가 집세를 석 달이나 밀렸으니, 다 갚기 전에는 열쇠를 줄 수 없어요.”

“난처하신 건 알지만 그 공구 상자는 제게 중요해요. 부디 이해해 주세요.”

“당신 사정은 안타깝지만, 제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이 대사들은 인물 설정과 맞지 않습니다. “주셨으면 합니다”, “부디 이해해 주세요”라는 레나의 말은 차분히 부탁하는 사람처럼 들립니다. 콜 씨는 이미 돈을 요구했습니다. 동정과 원칙을 말하면 거절이 훈계로 바뀝니다.

2. 수정고: 목소리와 응답을 인물에 맞추기

“콜 씨, 오빠 공구 상자만 있으면 돼요. 가져가면 바로 갈게요.”

“집세 석 달 치가 아직이야.”

“그럼 오빠한테 받으세요. 전 상자 가지러 왔어요.”

콜 씨가 열쇠를 주머니에 넣었다. “집세 다 내고 와.”

수정고는 세 가지 방식으로 인물 설정을 살립니다.

  • 성격에 맞는 말을 고릅니다. 레나는 “상자만 있으면 돼요”, “바로 갈게요”로 원하는 바를 곧장 말합니다. 콜 씨는 동정이나 원칙을 늘어놓지 않고 밀린 집세를 짚습니다.
  • 목적에 따라 응답하게 합니다. 집세를 원하는 콜 씨에게 레나는 “오빠한테 받으세요”라며 대신 내기를 거절합니다. 상자를 원하는 레나에게 콜 씨는 “집세 다 내고 와”라며 밀린 집세부터 받겠다고 고집합니다. 둘 다 자기 목적을 밀고 나갑니다.
  • 행동으로 거절을 보여 줍니다. 열쇠를 주머니에 넣으면 콜 씨의 결정이 보입니다. 원칙을 얼마나 굳게 지키는지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3. 수정 prompt에 인물 설정 넣기

아래 prompt를 복사해 인물과 장면을 바꾸세요. 말투 지시는 실행 가능하게 씁니다. “개성을 줘”보다 “급해서 원하는 것부터 말한다”가 더 많은 정보를 줍니다. 이미 정해진 말버릇이 있다면 사용 방식도 넣되, 억지로 유행어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 소설 대화를 수정해 주세요.

배경: 레나의 오빠는 집세를 석 달 치 밀린 채 이사했습니다.
레나는 오빠의 공구 상자를 찾으러 왔습니다. 집주인 콜 씨는
열쇠를 주지 않습니다. 열쇠는 책상 위에 있습니다.

성격과 말투:
- 레나는 성미가 급하고 직설적입니다. 길게 설명하지 않고
  원하는 것부터 말합니다.
- 콜 씨는 완고하며 설명을 듣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짧게 답하며 레나의 요구를 거절합니다.

대화의 목표:
- 레나는 오빠 집세를 대신 내지 않고 공구 상자를 얻고 싶습니다.
- 콜 씨는 밀린 집세를 모두 받아야 열쇠를 주겠다고 합니다.

작성 지시:
- 각 응답이 상대의 요구에 답하도록 해 주세요.
  두 사람이 각자 자기 입장만 길게 설명하지 않게 해 주세요.
- “부디 이해해 주세요”, “제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처럼
  이 인물들에게 맞지 않는 대사는 빼 주세요.
- 실제 말처럼 들리되 뜻이 분명해야 합니다.
  짧게 만들려고 필요한 정보를 빼지 마세요.
- 콜 씨가 열쇠를 치우게 해도 됩니다. 석 달 치 밀린 집세와
  끝내 열쇠를 주지 않는 결말은 유지해 주세요.
- 인물, 단서, 지불 합의를 추가하지 마세요.
  장 전체를 다시 쓰지 마세요.

대체할 대목만 반환해 주세요.

원문 대화:
[여기에 대화 붙여 넣기]

4. 수정고에서 세 가지 확인하기

  1. 사실이나 결과가 바뀌었나요? 오빠는 여전히 집세 석 달 치를 밀렸고, 레나는 공구 상자를 찾으러 왔으며, 콜 씨는 열쇠를 거절합니다. “한숨을 쉬더니 열쇠를 건넸다”는 결과를 바꿉니다.
  2. 인물이 지시에서 벗어났나요? 레나가 갑자기 오빠 빚을 갚겠다고 하면 안 됩니다. 콜 씨도 집세 요구를 버리고 인생 교훈을 논하면 안 됩니다.
  3. 말투가 화자에게 맞나요? 레나는 직설적으로, 콜 씨의 거절은 짧게 나와야 합니다. 소리 내어 읽고, 인물답지 않은 표현을 짚어 AI에게 바꿔 달라고 하세요.

예를 들어 이렇게 수정을 요구합니다.

레나의 “제 어려운 처지를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는 직설적인 말투에 비해 너무 격식 있습니다. 오빠의 집세를 내지 않겠다고 하면서 공구 상자를 요구하게 해 주세요. 이 대사만 바꿔 주세요.

마무리

“부디 이해해 주세요”는 눈치 있게 부탁하는 인물에게는 어울릴 수 있지만, 이 장면의 성급하고 직설적인 레나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모든 대화에 통하는 자연스러운 표현은 없습니다. 성격, 말버릇, 목표, 상황을 구체적으로 써야 AI가 무엇을 남기고 고칠지 판단할 근거가 생깁니다.